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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칼럼 - 성조숙 예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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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661회 작성일 10-01-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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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판 내일신문 2010년 1월 23일자에 실린 의학 칼럼입니다.

성조숙 예방하기

근래들어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면서 키가 일찍 커버리고 최종 성인키는 작은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사춘기가 빠르다보니 키가 또래에 비해 커서 성인키도 클 것으로 예상하지만, 2차성징이 일찍 나타나고 성장판이 빨리 닫혀 계속 커야할 키가 크지 않은 것이다.

의학적으로 성조숙증이란 여아는 8세 이전, 남아에서는 9세 이전에 2차성징이 나타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조기 사춘기는 여아는 9세 이전에 남아는 10.5세 이전에 2차성징이 나타나는 것이다. 2차성징이란 여아는 가슴이 발달하고, 남아는 고환이 2.5cm 이상 커지는 것을 말한다. 성조숙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요즘 아이들에게 조기 사춘기는 흔하게 관찰된다.

그렇다면 요즘 아이들이 부모님의 성성숙 발달 시기와 상관없이 2차성징이 빨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알면 어느 정도는 조기 성숙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비만하지 않아야 한다. 인체의 체지방량이 많아질수록 여성호르몬 합성량은 많아지게 되어 신체의 성숙이 빨리 나타나는 결과를 초래한다.

둘째,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은 비만을 예방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하지만 체력에 맞지 않는 너무 지나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셋째,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자. 지나친 동물성 지방의 섭취는 비만을 유발하고 내분비 활동을 교란한다. 뿐만아니라 사육한 고기 중에는 성장촉진제나 항생제, 환경호르몬에 노출된 경우가 많다. 우유도 가능한 자연 방목한 젖소에서 나온 신선한 우유를 먹인다. 덧붙여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으로 달걀, 새우, 오징어, 사골국 등과 식물성 호르몬이 풍부한 콩류, 기타 홍삼, 초유 등 영양제의 지나친 섭취, 트랜스지방 등도 줄여 먹여야 한다.

넷째, 환경호르몬을 줄이자. 특히 여성에 있어 에스트로겐 리셉터와 결합하는 환경호르몬이 많아 조기 초경과 성조숙증을 야기한다. 인스턴트 음식을 삼가고,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을 줄인다. 얼마전 멜라민이 심각한 문제가 되었는데 우리 몸의 호르몬 이상을 가져오는 대표적인 물질 중 하나이다. 화장품, 비누, 세제, 농약 등 화학물질의 사용을 최소한으로 하고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다.

다섯째, 좋은 가정 환경이 중요하다. 좋은 가정환경과 정신적인 명랑성은 초경을 빨리 오게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여섯째, TV나 컴퓨터를 통한 시각 자극과 선정성 매체를 줄이자. 이런 자극은 체네 멜라토닌 분비를 줄이는데, 멜라토닌은 어린이들의 성적 성숙을 늦추는 사춘기의 조기 발현을 억제하는 호르몬이다.

마지막으로 한약으로 체질 개선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통은 비만하며 몸에 열이 많고, 간기능이 약하며 스트레스가 심한 아이들에게서 2차성징이 더 빨리 나타날 수가 있으므로 아이들의 몸의 음양, 기혈의 균형을 맞쳐주는 체질개선을 하면 자연스럽게 2차성징이 진행되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약제 중에 ‘시호’는 교감신경의 흥분을 줄여 스트레스에 강하게 만든다. ‘의이인’과 ‘모려’ 등은 지방흡수를 억제하며 환경호르몬의 흡착 효과를 갖는다. 지구자, 인진, 오미자 등 간을 좋게 하는 약은 간에서 호르몬 분해 능력을 향상하여 불필요한 성호르몬의 과다 작용을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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