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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간질) 발작의 분류와 복합 부분 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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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찬일 댓글 0건 조회 4,603회 작성일 17-04-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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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간질) 발작의 분류와 복합 부분 발작

뇌전증에 대한 정의는 이전 내용에도 나와 있으므로 생략하고 이번엔 뇌전증의 국제 분류와 그 중에서 부분발작으로 흔히 나타나는 "복합 부분 발작"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분류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부분 발작
1) 단순 부분 발작
2) 복합 부분 발작
3) 이차성 전신화 발작

2. 전신 발작
1) 결신 발작(소발작) : 정형 결신, 비정형 결신
2) 근간대성 발작
3) 대발작(강직, 간대, 강직-간대 발작)
4) 탈력 발작
5) 영아 연축
6) Lennox-Gastaut 증후군

3. 미분류형 발작

이상으로 구분하여 분류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부분 발작은 한쪽 대뇌 반구의 문제로 운동징후는 편측으로 주로 나타나며, 의식이 있으면 단순, 없으면 복합 부분발작으로 나눕니다. 전신 발작은 양측 대뇌 반구의 문제로 운동징후가 양측, 전신성으로 나타나며, 의식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복합 부분 발작]

그럼 이중에서 뇌전증 환자의 25% 정도에 해당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복합 부분 발작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복합 부분 발작은 흔히 측두엽 간질이라고도 하고, 정신 운동 발작이라도도 합니다. 뇌의 국소 병변이 있는 경우도 많아 뇌파 검사(EEG) 뿐만 아니라 MRI 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양상과 심한 정도가 다양합니다. 경미한 소발작 같기도 하고 심하면 대박작처럼 나타나지요.

복합 부분 발작은 측두엽의 병변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나 전두엽 등 다른 뇌 부위의 장애에서 기인되기도 하여 임상 증상이 다양한 것입니다. 대부분 발작 전에 특징적이 징후인 전조(aura)가 있습니다. 전조로는 울렁거림, 저린 느낌, 이상한 냄새, 환각, 환청, 순간적인 기억 등으로 나타나지요. 의식을 잃으므로 기억을 하지 못하며 간질 병소가 특정하게 있는 경우는 수술을 통해 제거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증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의식장애 : 발작 지속 시간이 1분이상이며, 발작후 졸음
2) 인식의 장애 : 친밀한 느낌이나 낯선 느낌, 이인증
3) 간정 장애 : 공포감, 불쵀감, 때로는 매우 즐거움
4) 정신 감각 장애 : 착각, 환각
5) 정신 운동 장애 : 복합 부분 발작을 "정신 운동 발작"이라고도 하듯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자동증을 보이게 됩니다. 자동증이란 의식의 변화가 있는 동안에 나타나는 행동으로 환자는 이러한 행동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입맛을 다시거나 입술을 빨거나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운동을 흔히 나타내며 목적없이 안자 있거나 서 있거나 또는 방안을 걸어다니기도 하며 때로는 옷을 만지작거리거나 잡아 당기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대개 30초에서 수분 동안 지속됩니다.

다음에 뇌전증의 분류 중에 흔한 발작 형태에 대해 다시 소개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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