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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야뇨증과 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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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찬일 댓글 0건 조회 4,967회 작성일 18-11-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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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야뇨증과 키 성장

저희 병원에서 지난 해 치료를 받은 야뇨증 아이들의 평균키는 30백분위(같은 월령 아이들 100명 중 30번째로 작은 키, 50백분위가 평균) 정도로 작게 나타났습니다. 야뇨증 아이들 중에서 키가 크거나 비만인 경우도 있지만, 이처럼 일반적으로는 키가 작고 왜소한 경향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방에서 야뇨증은 기본적으로 신허(腎虛), 즉 콩팥이 허약한 것으로 봅니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신허(腎虛)하다는 것은 콩팥 및 방광의 기질적, 기능적 장애와 함께 비뇨생식기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건강하지 않은 상태를 모두 포함합니다. 즉 야뇨증, 빈뇨, 배뇨곤란 등 소변의 이상, 생리, 임신, 생식기 질환, 생식 기능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하며, 나아가 뇌하수체의 호르몬 작용이나 뇌척수와 골수, 골격계의 허약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봅니다.

또한 출생 후 이 신장의 기운(腎氣)은 후천적인 음식물의 보충을 얻어 충실하게 인체의 성장 발육을 촉진시키는데, 특히 성장과 성적인 성숙과 연관된 호르몬의 활동에 있어서 콩팥이 그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작용에 의해 치아, 모발, 월경, 생식, 근골격의 발달 등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장이 허약한 아이는 선천적으로도 약하게 태어나 출생 시 체중이 적게 나가기도 하고 치아와 모발의 발육상태가 불량하며 소변을 자주보거나 야뇨증이 있기 쉽습니다. 또한 허리나 무릎이 자주 아프다고 호소하고 뼈가 가늘고 약하며 유난히 겁이 많은 경우가 자주 있지요.

이상에서 한방에서 신장(腎臟)은 뇌하수체의 호르몬 작용과 뼈의 발육과 관련하여 키 크는 것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장기로, 신장과 방광이 허약한 야뇨증 아이들은 역시 키도 작은 경향을 나타내게 되는 것 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이야기는 콩팥과 방광의 허약증 개선을 목표로 하는 야뇨증의 치료는 성장 발육에도 반드시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키가 작은 원인은 유전적, 체질적, 영양적, 환경적 원인과 운동 상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분명히 허약한 콩팥과 방광의 기운을 도와줌으로써 성장 발육의 좋은 여건을 만들 수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야뇨증을 치료하다보면 키가 많이 컸다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여기에는 한약의 복용 외에도 추나요법의 효과도 있으리라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야뇨증을 치료하는 부모님과 우리 아이들에게 야뇨증을 치료하면 키도 더 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분명히 이야기 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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