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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성장은 전반적인 건강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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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드림아이 댓글 0건 조회 4,250회 작성일 06-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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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성장은 전반적인 건강이 우선

일반적으로 우리 아이들이 키가 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태어나고 이후 잘 먹고, 잘 자고, 잔병치레 없이 자라는 것이다. 조산, 식욕부진, 잦은 감기, 만성 질병 등에 영향을 받은 아이가 잘 자랄 수 없으므로 키 성장은 아이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해 주는 것이 우선이다. 여기에 덧붙여 근래 소아 비만이 늘어나고 있는데 사춘기 전에 비만은 조기 성장을 부축이게 되므로 또한 주의해야한다.

이것을 증명하듯이 얼마전 한방 소아과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소아 성장 지연에 동반되는 증상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은 식욕부진과 편식이 심해서 영양 불균형이 초래된 경우 및 기타 소화기 질환과 감기 등 잦은 호흡기 질환이었는데 이 두 질환 유형을 합하면 전체의 약 74%에 해당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한의학의 장점 중에 하나가 보약이라는 개념일 것이다. 조산으로 선천적으로 부족한 아이의 기운을 도와주어 성장 발달이 잘 이루어지게 하고, 식욕이 부진한 아이는 식욕을 개선하며, 감기를 잘 앓는 아이는 호흡기를 보강하여 감기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고, 만성 질환으로 허약해진 아이는 허약 체질을 개선해주는 것이 보약인 것이다. 한의학적인 성장 치료는 뼈와 성장 호르몬의 관계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전반적은 건강 상태를 보강하여 키 성장을 원활히 한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또한 근래 양방 소아과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비만도가 높은 아이들은 체중이 정상인 어린이들의 보편적인 사춘기 발현 연령과 비교해 보면 유방 발육과 고환 증대는 6개월 이상, 음모 발현은 1년 이상 빠르다고 했다. 비만 여아의 초경 연령 또한 정상 체중 여아보다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만이 사춘기 조숙증에 영향을 주는 주된 이유는 증가된 체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 아디포카인 등의 물질들이 사춘기 중추에 작용해 사춘기 발현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만은 아이들의 키 성장을 조기에 멈추게 할 수 있으므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비만아의 경우, 과영양과 운동 부족 등 일반적인 원인을 제외하고 비만이 된 체내 원인을 찾아 한약으로 다스려 비만도를 낮추어 주면 성장 발달을 촉진하고 성조숙을 억제할 수 있다. 체지방을 감소시킴으로써 성장호르몬을 활성화시키고 2차성징의 조기 발현을 억제할 수 있는 것이다.

이상에서 질병과 허약증, 비만 등 아이의 전반적인 건강관리가 성장 치료에 있어서 우선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추나요법이나 성장침으로 자세를 바르게 잡아주고 성장판의 활동을 자극한다면 더 없이 좋은 성장 치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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