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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가리기, 이렇게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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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드림아이 댓글 0건 조회 3,943회 작성일 10-06-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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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가리기, 이렇게 시작하세요.

대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되는 시기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고, 또 가족적으로도 차이가 많아 꼭 어느 시기까지 이루어져야 한다고 경계선을 그을 수는 없으나 대변을 완전히 가릴 수 있게 되는 것은 대개 3년 말 까지, 밤에 소변을 가릴 수 있는 것은 여아는 5년, 남아는 6년까지는 이루어지는 것으로 기준을 두는 것이 보통입니다.

16~18개월이 되면 어린 아이는 2~3시간 정도 소변을 참을 수 있게 됩니다. 이때쯤 되면 하루 중 일정한 시간에 변기에 앉히면 됩니다. 예를 들면 식사하기 전 혹은 한참 쉬고 난 후에나 취침 때 같은 경우입니다. 소변을 어느 정도 참는다 해도 언제 화장실에 가야 하는지 구분을 잘 못하고, 또한 아이는 오줌이 마려우면 일단 싸기 때문에 배뇨 간격을 정해두고 오줌이 마렵겠다 싶을 때 아이를 변기에 앉히면 소변을 훨씬 쉽게 가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쉬~’하는 소리로 배뇨를 유도하면 좋습니다.

또한 대소변을 가리는 훈련은 아기가 보챈다든지 낑낑거리는 것 같은 대소변을 누려고 할 때 나타나는 징조를 잘 관찰하여 실시하면 더 쉽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어른이나 주변 아이들의 흉내 내는 것을 무척 좋아하므로, 또래 친구나 형 언니가 변기에 앉아 용변을 보는 것을 보여주어도 큰 도움이 됩니다.

어느 정도 가린다는 생각이 들면 낮에는 기저귀를 벗기고 팬티를 입히십시오. 이때부터는 엄마가 좀 귀찮아집니다. 아기가 소변을 눌 기미를 보일 때마다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니까요. 하지만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쉬 마렵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남자 어린이는 2.5세가 되면 변기 앞에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밤에 소변을 가리는 것은 2.5~3세가 되어야 가능해지고 원활하게 되려면 5~6세는 되어야 하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되 만 4세가 지나도 매일 실수를 한다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대소변 가리기는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 시기의 발달 과제 중에서 가장 어려운 일로, 어린이의 행동에 가해지는 최초의 사회적 제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른 눈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절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강제로 배변 훈련을 하면 되레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면 더 늦게 가리는 것은 물론, 변비나 유분증, 야뇨증, 배뇨장애 등을 겪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대소변 가리기의 기본 원칙은 칭찬과 격려입니다. 잘 가렸을 때는 칭찬을 해주시고, 설사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조급한 마음으로 혼내지 마시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격려해주세요. 대소변을 빨리 가리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엄마는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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