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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손발에 땀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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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010회 작성일 05-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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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먼저 아이들의 경우에 어른들에 비해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한방적으로 보면 양기가 많기 때문이라고 표현하는데 특히 머리, 목뒤나 이마, 손발 등은 혈관의 분포가 얕아서 외부의 변화에 민감하고 땀샘이 많아서 땀이 많은 곳입니다. 실제로 검사를 해보면 어른들에 비해서 땀구멍의 숫자가 많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땀이 소량이거나 생장발육이 양호하고 정신이 활발하고 기타의 증상이 없으면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땀의 양이 많고 그 밖에 증상을 겸하면 병리적인 것으로 보고 치료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범주를 넘어 아이가 갑자기 땀이 많아져 줄줄 흐를 정도가 된다거나 땀을 흘리고 지쳐하면서 식욕이 줄고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변비가 있고 소변이 노랗고 구취가 나며 입병이나 코피가 자주 있다면, 이는 병리적인 땀이므로 원인을 밝혀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흔한 원인으로는 속열이 쌓여 혈이 더워진 경우와 원기가 허약한 경우로, 심장에 열이 있는 지, 비위는 허약하지 않은 지, 폐기운이 약한지 정확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속열을 풀어주거나 원기를 보강해주고, 해당 장기를 조절하는 등 원인에 맞는 처방이 필요합니다.

아기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속열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고 땀을 흘린 후 식으면서 체온이 떨어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젖을 빨려고 애를 쓰거나 잠이 들 때 체온이 살짝 올라가면 땀을 더 흘리게 되지요. 정도가 더 심해진다면 바로 진찰을 받으시고 그렇지 않다면 6개월 정도까지 지켜 보세요. 그때까지 계속 나아지지 않는다면 체질 개선을 한 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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