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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열이 내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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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1,079회 작성일 04-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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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편도나 중이염에 의해서 염증으로 열이 나는 것으로 아이가 많이 보채지 않는다면 너무 걱정마세요. 열이라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감기 바이러스와 면역인자가 싸우는 과정에서 염증이나 감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열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 불필요하게 해열제를 자꾸 쓰는 것은 오히려 회복을 느리게 할 수 있습니다. 39도 정도에도 보채지 않으면 해열제를 쓸 필요가 없으며 힘들어할 때 해열제를 사용하세요.

이런 정도에서는 머리에 찬 수건 정도만 올려 주어도 됩니다. 단 40도 이상의 고열로 힘들어 하면 해열제를 먹이고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마사지를 해주어 체온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그리고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열이 오르면 보통은 설사나 묽은 녹변을 배출하게 됩니다. 이럴 때 오히려 변비가 있으면 열이 더 가라앉지 않습니다. 열이 내리면서 변도 좋아지는데 단 장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니 구토와 설사가 심해진다면 충분한 수분섭취와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급성적인 상태라면 우선은 양약처방이 필요하고요. 1주 정도 후로는 한약으로 마무리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편도나 중이염, 열감기 등도 한약으로치료가 잘 됩니다. 급성기 이후로도 항생제를 오래 먹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음 가정요법은 참고하세요.

○ 기본적으로 해주세요
열감기에는 보리와 결명차를 1:1의 비율로 섞어 끓인 물이 좋습니다. 수분은 탈수를 방지하는 효과만점 해열제이기 때문이죠. 가정에서 먹는 물도 좋지만 겨울의 정기를 가득 받은 보리와 간의 열을 식혀 내부의 피로의 없애는 결명은 둘 다 찬 성질을 지녀 열을 삭히는데 바람직합니다.

○ 인동 덩굴차
인동 덩굴 한 주먹을 달여서 보리차처럼 수시로 먹입니다. 인동은 겨울을 참아내고, 꽃을 피우는 식물로 말 그대로 겨울을 이기는 차입니다. 해열과 소염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열 감기는 물론 평소 아이들의 감기 예방에도 좋습니다.

○ 현삼차
현삼 4g에 물 300cc를 넣어 끓입니다. 현삼은 콩팥의 열을 식혀주는 작용을 하는데, 콩팥과 목은 거리상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 식힌 기운이 얼굴까지 올라와 목의 열도 감소시키게 됩니다. 현삼은 오래 끓일수록 효과가 좋으므로 농도를 진하게 하여 꿀을 타서 먹입니다.

○ 시호차
시호 4g에 물 300cc를 부어 숭늉같이 적당한 농도로 차를 만들어 물대신 먹입니다. 시호는 신체의 겉도 아니고 속도 아닌 중간 단계의 병을 푸는 약재인데, 목의 열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박하차
박하 4g에 물 300cc를 부어 끓이되, 박하 향이 사라지지 않도록 짧게 달여야 합니다. 박하는 목 쪽에 뭉쳐있는 열을 풀어줍니다.

○ 유자차
설탕이나 꿀에 재 놓은 유자를 뜨거운 물에 넣어 마시면 목의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좋습니다. 유자는 비타민이 풍부해서 피로 회복과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 도라지+감초차
도라지 20g, 감초 10g을 물 500cc를 붓고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에서 은근히 달여 3일간 적당히 나누어 마시게 합니다.

아이의 빠른 회복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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