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여기에는 뚜렷한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면 밥 잘 못먹는 아이가 없게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밥 외에 우유, 두유, 과자, 단음식, 과일, 음료수 등 다른 것을 많이 섭취한다면 밥은 더 안 먹는다는 것이지요.

일단은 다른 군것질과 유동식은 줄여야 합니다. 엄마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아이를 위한 길이지요. 계속 이렇게 가다간 영양불균형이 생기기 쉽습니다. 아이에게 밥을 먹어야 되는 이유를 쉽고도 강하게 설명하면서 꾸준히 노력해 나가면 아이도 따라가게 됩니다.

또 다른 관점은 비위가 허약하므로 이것을 개선 보강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비위는 단 맛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비위가 허약한 아이는 유독 단 음식을 찾고 좋아하게 되지요. 하지만 단맛은 대표적으로 식욕을 떨어 뜨리는 맛입니다. 비위를 보강해주면 단맛은 덜 찾게 되고 밥도 잘 먹고 소화도 잘 시키게 되는 것이지요.

한의서에는 "칠푼양생 삼푼조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70%는 습관이나 육아 과정에 있고 30%는 한약으로 조절해 주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식습관의 형성이 중요한데 계속 끌려가는 것은 다시 잘못된 습관을 형성시키는 것이나 다름 없으니 각오와 꾸준한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진찰도 받아 보시고요. 아이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