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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아토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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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227회 작성일 03-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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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고맙습니다.
제아이는 17개월 여자 아이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어요. 발목과 다리에 작은 반점같은게 있고요,
다리부분(허벅지에서 발끝까지)이 거칠고 하얗게 피부가 일어나요.
낯에는 잘 모르는데 밤에는 가려워서 자주 긁다보니 딱지가 져요.
이런증상이 혹시 아토피성피부염 아닐까 해서요.
몸은 그리 심한편은 아닌데, 다리부분이 심해요.
보습제나 오일을 바라주어도 별 차도도 없습니다.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 대답하기 ]==================

안녕하세요. 어머니 드림아이한의원 한규철 원장입니다.

이제 따님이 17개월이면 잘 걸어다니고, 예쁜 짓을 많이 할때인데 문의하신 내용을 보니 어머님께서 피부증상때문에 많이 답답하신 것이 느껴지네요.

아토피의 큰 특징중 하나는 "가려움"입니다. 적어주신 내용에 대한 확실한 진단은 직접 진찰을 해보아야 할 것 같은데 아이가 많이 가려워 자주 긁고 딱지가 졌다고 하니 아토피 피부염이 맞는것 같군요.


아토피는 유전성이 강하고 선천적으로 음식물과 흡입성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atopy는 그리스어로 ‘기묘한 질병’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유아습진, 태열이라고도 하며, 유아습진에서부터 소년기, 사춘기, 성인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태선화 피부염에 까지 면역학적 특성과 특이한 혈관반응 및 병원균의 감염이 잘되는 경향이 있는 질환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문명병의 일종으로 선진국이나 공해지역, 현대화된 식생활과 주거 환경 속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근래 들어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그 체질적, 유전적, 시대적 특성으로 난치 질환에 속하며 서양의학적인 치료의 한계점을 들어내고 있어 각종 민간요법이나 보조식품류가 범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방에서는 아토피의 원인을 임신 중 섭생 부족에 따른 태열 조장, 그리고 잘못된 의식주 특히 식습관에 의한 체질 변성 및 장부 기능의 부조화로 혈액이 탁해지고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체내 외에 풍습열(風濕熱)의 나쁜 기운(邪氣)이 침범하여 발생된다고 봅니다.
환자 가족의 약50 -70%정도에서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 소인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아토피의 한방적 치료는 몸 안의 치료와 몸 밖의 치료를 겸하는데
이 중 몸 안의 치료는 한약(탕약과 환약)으로서 주된 원인이 되는 습기, 열을 제거하여 가려움증을 없게 하고 각 특징적 양상인 습윤형 건조형 지루형 및 연령별 유형과 오장육부의 불균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체질에 따른 체질 개선을 유도하고 태열과 혈독을 제거하여 체내의 독을 없애며 혈액을 맑게 하는 방법으로 혈액 내 과민한 면역 반응에 의한 알레르기를 개선합니다.
그러나, 소아의 아토피는 증상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고, 알레르기성 소인으로 인하여 잦은 감기나 비염 등의 질환이 병발되므로 이에 따른 치료법을 적절히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아토피가 어느 정도 가라앉게 되면 예방적인 차원에서 면역기능을 증강시켜주는 치료법을 해줍니다.

아토피 환아의 경우에는 무엇보다 섭생과 식이요법으로 증상의 악화 방지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참고적으로

☞ 아토피 섭생법

1. 의류는 청결하게 하면 되도록 순면을 선택하고 동물성 섬유나 털, 염료 처리된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베개, 침구류는 반드시 면 씌우개를 하고 청결히 하십시오.
3. 세제사용은 사용량만큼 적절하게 하고 깨끗이 헹구어 세제가 남지 않도록 하십시오.
4. 아토피성 피부(태열)에는 상처가 있으면 과산화수소수로 소독을 해주고 상처가 없이 건조한 부분은 아토피 전용 로션을 발라 주십시오.
5.목욕은 너무 자주하지 말며 목욕 시 부드러운 천으로 적은 양의 비누 거품을 내서 살살 문지르고 때타월이나 비누를 직접 피부에 대고 문지르는 것은 삼가십시오. 그리고 목욕 시 비누 사용은 하루에 한번 정도로 하십시오. 비누는 무자극성 윤활성(무계면 활성제) 비누를 사용하셔야 됩니다. 아토피 전용 비누 등 씻고 난 후 미끈한 느낌이 남아 있는 비누에 해당됩니다.

☞ 아토피 환자가 반드시 피해야할 음식

1. 우유, 버터, 치즈, 요구르트 등의 우유제품.
2. 육류(특히 기름에 볶거나 튀기거나 구운 것)
3. 등 푸른 생선(고등어, 꽁치, 갈치, 정어리), 장어
4. 초콜릿, 인공 색소나 첨가물, 조미료
5. 포테이토칩, 피자, 튀긴 음식, 과자는 가능한 적게 먹일 것
6. 기타 고사리 및 죽순, 라면, 마가린, 커피, 코코아
7.식물성 기름(참기름, 들기름, 현미유, 올리브유)은 큰 상관없이 먹을 수 있으나 단 튀김과 같은 대량의 식물성 기름은 삼가고 야채를 볶는 정도는 괜찮음.

☞ 주로 섭취해야할 음식

1. 단백질은 식물성 위주로 한다.
2. 우유대신 유단백 덩어리가 작은 산양유를 먹도록 한다.
3. 동물성 단백질은 생선(등 푸른 생선 제외)을 주로 하며 육류 섭취를 줄인다. 특히 회는 빨간 회보다 흰색 회를 주로 먹는다.
4. 식물성 지방섭취(들기름, 참기름)
5. 흰쌀밥보다는 현미잡곡밥을 위주로 식사
6. 야채를 많이 먹는다.
7. 해조류를 많이 먹는다.
8. 루이보스티나 솔잎, 매실 등을 우려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능이 있는 물을 평상 시 음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 밖에

* 알레르기를 억제해주는 항체는 갓난아기가 태어나서 6개월 정도 지난 후부터 겨우 조금씩 만들어지며 더구나 소화기능이 아직 미숙해 단백질을 끝까지 분해하지 못하고 흡수하므로 이유식은 서두르지 마십시오. 따라서 이유식은 6개월 이후, 콩류는 10개월 이후, 계란이나 우유, 육류 등은 돌 이후에 먹이십시오.
* 인스턴트식품(가공 식품)의 섭취를 최소한 줄이십시오.
* 아이에게 모유는 알레르기로부터 보호하는데 최고의 식품이 됩니다. 모유가 부족한 어머니들은 초유만이라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 특히 새 아파트를 피하고 시멘트와 아스팔트의 도시적, 비자연 친화적 환경, 공해와 매연 등이 아토피를 악화시킵니다.
* 진드기나 먼지 제거를 위해 카펫을 걷고 침대 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구의 위치를 대담하게 바꾸어 보거나 불필요한 가구를 없앰으로서 곰팡이나 먼지가 생겨 쌓이지 않게 하십시오.
* 애완동물의 털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하십시오.
* 적절한 습도 유지가 필요하며 급격한 온도 변화는 질환 악화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하십시오.
* 봉제인형, 털 인형 등은 악화의 원인이 됩니다.
* 피부의 자외선 노출은 증상을 반드시 악화시키므로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토피는 어디에서 치료를 하든 단기간에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한곳을 정해서 꾸준히 치료하기를 권해드립니다.
아토피라고 너무 겁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들의 자체 면역을 살펴보면서 한 고비 고비를 슬기롭게 넘어간다면 아직은 충분히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죠.


일교차가 요즘 심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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