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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완료 Re: 편도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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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532회 작성일 12-11-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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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편도선과 아데노이드는 병균이 침입하는 것을 걸러내거나 방어하여 호흡기관을 보호하는 한편 면역에 관여하는 면역글로불린을 만드는 역할도 합니다. 편도선은 태어날 때부터 있는데 점점 커져서 10∼12세에 가장 크다가 다시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은 어른보다 편도선이 상대적으로 크고 예민하지요. 5세까지 호흡기 감염에 대한 감수성이 가장 커서 편도선도 5세까지는 지속적으로 성장을 합니다. 5세 정도가 되면 아이 몸의 저항력이 어느 정도 성숙해서 편도선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편도선이 유난히 커서 문제가 되던 것도 이 때가 되면 대개 좋아집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별로 없게 되지요.

하지만 지금처럼 초등학교 이후로도 편도선의 염증으로 여러 차례 입원할 정도라면 체질에 대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편도선이 이 처럼 민감하게 반응하고 염증이 잘 생기는 것은 체질적으로 속열이 많거나 음혈이 부족한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 속합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아이들은 상초(가슴 이상의 부위로 장부는 폐와 심장에 속함)에 열이 많은 체질로 이비인후계통에 염증성 열성 질환을 자주 앓는 특징이 있습니다. 선병질체질이라고도 하여 편도선이나 인후, 중이, 비강, 구강, 기관지 등의 점막에 염증이 잘생기는 특징도 가지고 있지요.  평소에도 땀을 많이 흘리고 이불을 덮지 않고 찬 곳을 찾아 자거나 찬음식을 좋아하고 열이 많으며 변비기가 있거나 아토피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즉 편도의 염증만 볼 것이 아니라 아이의 체질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지요. 체질을 개선해주면 편도의 염증도 확실히 줄어들고, 염증이 생겨도 입원할 정도로 심하게 붓지 않습니다. 다만 체질 개선이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3개월 정도의 한약 복용이 필요합니다.

사춘기 이후로는 보통 이런 증상이 많이 개선되지만 엄마가 말씀하신대로 성장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잔병치레를 자주 하여 허약해지기 쉬우니 진찰을 받고 체질 개선을 해주도록 하세요. 아이의 빠른 개선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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